si.mpli.st life

by Minku Lee

근황

학기초라 정신이 없긴 하지만 일단은 잘 지내고 있다. 고등학교 2학년으로 올라와서 뭔가 바뀔 줄 알았는데 딱히 바뀐 건 없고, 1학년때 정말 싫었던 학생부장을 이제 보지 않게 되어서 좋다.

부모님이 그나마 공부를 강제하지 않아서 그렇지, 압박을 꽤나 받는 중. 이맘때 되면 모두가 받는 그런 고통이긴 한데… 친척들이 오면 “공부 잘 하고 있니?” 라던가, 부모님의 은근한 압박. 걱정되어서 하시는 말씀이지만 조금 불쾌하다. 갈 길을 찾은 사람에게 다른 길을 가라고 강요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그래도 특정 분야에 한정된 지식만 가지고 살아가는 100% 공돌이가 되지 않기 위해서 노력하는 중이다.

하고싶은 일은 많고, 해야할 일도 많은데 2주동안은 야간 자율 학습을 해야해서 미루고 있다. 학생 상담 차원에서 하는거니까 뭐,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특히 담임선생님이 아이들을 많이 아끼시려 하는 타입인 것 같아, 한 사람당 40분~1시간동안 상담을 한다. 다른 애들은 길다고 싫다는데 저는 조금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것 같아 좋다.

해야만 하는 일과, 정말 하고싶은 일 중 어느 것을 우선해야 할지 모르겠다. 물론 두개중에 하나가 공부라거나 이런 건 아니지만 (?) 더 많이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