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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KER 모니터 받침대

집에서 작업을 할 때는 15인치 맥북 프로에 LG 27UD88 모니터를 연결하여 작업을 한다. 모니터와 맥북을 이렇게도 배치해 보고 저렇게도 배치해 보았지만, 내가 가장 편한 배치는 외장 모니터를 주 모니터로 사용하고 맥북 디스플레이를 아래애 배치하여 보조 디스플레이로 사용하는 것이다. 이렇게 사용하면 맥북에 내장되어 있는 키보드와 트랙패드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모니터 높이가 낮아 맥북이 외장 모니터의 일부를 가리게 된다는 단점이 있다. 내가 사용하는 27UD88 모델의 경우에는 모니터 높이 조절을 지원하지만, 높이를 가장 높게 조절해도 맥북의 디스플레이가 외장 모니터의 일부를 가렸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니터 받침대를 사야겠다는 생각을 꽤 오래 전부터 했지만, 정작 마음에 쏙 드는 디자인의 제품이 없어 계속 미루고 있던 참에, DESKER라는 국내 브랜드를 발견했다. 마침 마음에 드는 디자인의 모니터 받침대가 적당한 가격대에 나와 있어 바로 구매를 하게 되었다.

7월 16일에 주문을 넣었는데, 주문 제작 과정을 거쳐서인지 일주일 조금 안 된 7월 22일에 배송이 되었다. DESKER 공식 사이트에서 주문을 했는데 배송에 대한 알림이 없어서 언제 올 지 전혀 알 수 없었는데, DESKER에서 가구를 주문한 다른 지인에게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가구 제작 및 예상 배송일 안내를 해 주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카카오톡 계정을 가지고 있지 않아 배송에 관한 알림을 전혀 받지 못한 것인데, 문자 메시지나 이메일로 배송에 대한 정보를 확인해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DESKER 모니터 받침대 박스

DESKER의 상품들은 IKEA 같은 브랜드처럼 사용자가 직접 조립을 하는 가구라고 하는데 ,모니터 받침대의 경우에는 구성품도 적고 부피도 작다 보니 이미 조립된 제품이 배송되었다. 박스는 더할 나위 없이 깔끔했고, 조립이 필요하지 않아서인지 박스 내에 제품 소개 책자와 같은 구성품도 따로 없었다.

모니터 받침대에 있는 DESKER 로고

퍼시스의 서브 브랜드인만큼 가구의 재질이나 마감은 만족스러운 수준이었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 덕에 기존에 소유하고 있던 책상에도 잘 어울렸다. 모니터 받침대를 사고 싶었던 또 다른 이유 중에 하나가 선을 보이지 않게 정리하는 것이었는데, 후면 하단에 작은 틈이 있어 충전기나 외부 장치에서 나오는 선을 보이지 않게 정리할 수 있었다.

모니터 받침대를 배치한 책상의 모습

무엇보다 작업을 할 때 두 개의 모니터가 겹치는 일 없이 편하게 작업할 수 있고, 주 모니터를 볼 때 목이 비교적 덜 아프게 되어 매우 만족스럽다.

본 글은 제조사의 별도 지원 없이 자비로 구입한 제품에 대해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