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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nku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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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OSAKA

OSAKA 2012 - 준비

즐길 수 있는 여행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해외로 많이 나가긴 했지만, 즐길 수 있는 여행을 떠난 적은 적었다. TechCrunch Tokyo나 Google I/O 등 컨퍼런스에 자주 참여를 했는데, 여행 경비의 한계와 쉴 틈이 없는 컨퍼런스 스케쥴 때문에 여러 곳을 돌아다닐 기회가 없었다. 더군다나 학기 중에 시간을 내어 다녀오는터라 갈 때도 올 때도 피곤하게 돌아오기 마련이었다. 다음 번 여행을 갈 때는 아무런 일정이 없이 즐길 수 있는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중에 대학 합격자 발표가 났고, 합격한 내 입장에서는 여행을 가기 딱 좋은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입시나 외주작업,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에서의 갈등을 포함한 여러 가지 힘든 일이 겹쳤었던터라 어디론가 도망가고 싶었다. 게다가 남들이 수능을 볼 때 휴일을 얻은 셈이므로 따로 휴일을 찾을 필요가 없이 여행 계획을 세울 수도 있었다.

여행을 가겠다는 결심을 세우고 나니 고민했던 많은 문제들이 해결되기 시작했다. 우선 행선지는 금전적 부담이 심하지 않은 일본이 눈에 들어왔다. 이전에 도쿄를 가 본 기억으로 생각 해 보아도, 우리와 비슷하면서도 흥미로운 문화가 있는 매력적인 곳이었기 때문에 더더욱 다시 가 보고 싶었다. 같은 곳을 다시 가는 것 보다는 새로운 지방을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많고 비행기 비용이 저렴한 오사카로 결정했다.

준비

항공편을 어떻게 해결할지 가장 고민했었는데, 마침 인터파크에 저가형 항공사 중 하나인 이스타항공의 땡처리 항공권이 떠서 해결할 수 있었다. 급하게 잡았는데도 인당 22만원에 항공권을 해결해서 금전적 부담을 덜 수 있었다. 그동안 국적기나 전일본공수(ANA), 싱가포르항공 같은 일반 항공사만 이용하다가 처음 저가항공사를 이용하게 되어서 불안하기도 했지만, 한국 저가항공사는 일반 항공사 못지않게 친절하다고 하여 별다른 걱정은 하지 않았다.

2012년 Google I/O에 참가할 때 airbnb 숙소를 이용한 적이 있었는데, 일반적인 호텔에 묵는 것 보다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서 마음에 들었던 적이 있다. 그래서 이번에도 airbnb를 이용하여 숙소를 잡아보기로 하였는데, 저렴한 다다미방 숙소를 비롯한 여러 곳을 찾게 되었다. 각 숙소의 주인장에게 숙박 신청을 했는데, 맨 처음 발견한 다다미방 숙소의 주인이 가장 먼저 숙박을 허가해주어서 그쪽으로 결정하게 되었다. 일본의 전형적인 잠자리를 체험 해 볼 수 있다는 것과 더불어, 주인장이 직접 운영하고 있다는 바(Bar)가 있다고 해서 더욱 흥미로웠다.

샌프란시스코에 갔을 때 비행기 이륙 2시간 전에 숙소에서 일어나서 호텔 체크인도 놓치고 국제미아가 될 뻔 했는데, 그 때 일행이 있었더라면 아침에 일어나서 일정에 맞게 이동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는 다행히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있고 일정이 맞는 분이 주변에 있어서, 같이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갑자기 정해지긴 했지만, 그동안 힘들었던 일들을 잊을 수 있는 여행다운 여행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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